[앵커]

외교·통일·국방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 둘쨋날, 여야는 한미 관세 협상과 미 조지아주 구금 사태를 놓고 정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정부 책임을 따져묻자, 민주당은 정부의 외교 성과를 부각하며 맞섰는데요.

문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정부 질문 둘째 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한미 관세협상' 경과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사실상 양국 간 제대로 합의된 게 없다며, '실용외교'가 아닌 '실망외교'라고 비판한 겁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8월 25일에 대통령이 직접 가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도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라는 덤터기까지 썼지만, 돌아온 건 결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가 아니냐고도 쏘아붙였습니다.

<김승수/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돌아온 게 뭡니까? 더 추가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해 놓고서 조지아주 그 사태 벌어진 것 아닙니까?"

사태를 해결해야 할 주미 대사와 애틀랜타 총영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정부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계엄으로 흔들렸던 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를 계기로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7월 31일날 한미 협상 이후로 우리 경제가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서 지금 주가가 3400까지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외교가 밥"이라면서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라고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미 관세 후속 협상에 대해서도 정부가 국익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했습니다.

특히 한국인 구금 사태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면서, 오히려 비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오래 묵혀둔 비자 문제를 미측이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섰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포괄적인 동맹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계기로 전환시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대정부 질문 사흘째엔 경제 분야 대정부 질의가 이어지는데, 민생회복소비쿠폰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휘수]

[뉴스리뷰]

#대정부질문 #국회 #한미관세 #구금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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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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