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밖에 나가면 하루에 커피 한두 잔은 마시게 되는 종종 있는데요.

오르는 가격 탓에 커피값이 제법 부담이란 분들 많습니다.

이 때문에 천원 안팎의 편의점 커피가 점점 인기를 얻는 모습인데요.

김준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자주 찾는 커피.

그런데 최근 커피 가격이 거듭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김관영 / 서울 서초구>"조금 비싼 프랜차이즈는 비싼 것 같고 저가 커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캡슐커피나. 2천~3천 원 정도면 적당하지 않나…"

올 상반기에만 10곳이 넘는 주요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커피 가격 인상이 단행되며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 커피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올랐는데, 이는 전체 상승률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커피 브랜드들은 원두 등 원재료 가격의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잦은 인상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커피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데…원두 가격이 내린다고 커피 가격을 내리지는 않잖아요. 소비자를 좀 오도하게 만드는…"

커피 가격이 가파르게 뛰는, 이른바 '커피플레이션'이 가속화하면서 커피 전문점 대신 초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1천 원에서 2천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접근성과 편리함도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한 편의점에서는 커피 가격을 내린 후 매출과 고객 유입이 모두 증가했고, 또 다른 편의점에서는 해당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속 소비자들이 커피를 즐기는 모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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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