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2차 소비쿠폰을 지급하는데요.

일부 지자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별도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50만원까지 주는 곳도 있는데요.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선심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광읍사무소를 찾은 주민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영광사랑카드'를 수령합니다.

영광군이 모든 주민에게 한 사람당 50만원씩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주는 겁니다.

군은 지난 설에도 50만원씩, 모두 257억원을 지급했습니다.

읍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는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주삼용 / 영광군 법성포 주민> "추석 명절 쇠라고 이 50만 원이 나온 것이거든. 그러니까 거기다 다 투자를 해야지."

상인들도 모처럼 웃고 있습니다.

<오행조 / 영광읍 상인> "소비쿠폰하고 지금 영광군에서 지원해 주는 그걸로 인해서 우리 소상공인들은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요. 아무튼 요즘에는 좀 장사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전북 부안군도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1인당 3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마을을 직접 찾아가 선불카드로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역시 주민들은 환영하고 있습니다.

<김기곤 / 부안군 원중마을 이장>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남 장흥군과 전북 고창군이 각각 20만원을, 화순군도 10만원을 지급합니다.

다만, 대부분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자체들이어서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행정이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영광군 주민> "여러 가지로 고칠 점이 많은데 너도나도 다 주겠다고 하고 출마하니까 누구를 찍어야 돼?"

민생 지원금을 지급하는 지자체들은 지역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민생지원금 #영광군 #부안군 #50만원 #재정자립도 #소비쿠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경인(kikim@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