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서울행정법원이 조류충돌 위험 평가 미흡 등을 이유로 새만금국제공항 기본 계획이 취소되어야 한다고 판결했는데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전북을 찾아 법원의 해석이 과도하다며 일제히 성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위법하다고 판결한데 대해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전북 전주를 방문한 의원들은 재판부가 조류 충돌 가능성을 과도하게 우려했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새만금국제공항 인근) 군산공항의 조류 충돌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간과했다. (재판부가) 전략영향평가서의 실증된 (자막전환) 보고자료를 외면했다고 저희들이 보는 겁니다."

또한 마무리 단계인 환경영향평가에 서천갯벌 보전 등에 대한 대안이 담겨있지만, 재판부가 기본계획으로만 판단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환경영향평가 결과까지 사실은 받아서 그걸(안전 등) 따져야 되는데 그것이 안 나온 상태에서 판결을 했다는 점이 문제고…"

환경영향평가가 제출되기 전 판결이 나온 것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문대림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과연 보완 가능한 내용들에 대해서 법원이 판결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내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지역 최대 현안인 새만금공항 건설사업이 또다시 표류하면서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힙니다.

의원들은 향후 진행될 항소심과 현재 공항 반대 단체가 신청한 사업 집행정지 가처분 등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국토부와 전북도에 항소 포기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어서 지역 내 갈등과 마찰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국회의원 #새만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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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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