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원 960만 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규모가 수십만명에서 수백만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결제 중개 서버에서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발견하고 금융당국에 이를 신고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곧바로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 뒤 현장 조사에 착수했는데, 조사는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롯데카드가 금융당국에 보고한 유출 데이터 규모는 1.7기가바이트(GB) 수준.

하지만, 금융당국 현장 검사 등을 통해 파악된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주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도 "유출 규모가 파악했던 것보다 크다"며 "고객 정보 유출이 특정되는대로 바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사의 고객 정보가 유출될 경우 금융 범죄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롯데카드의 고객 수가 960만 명에 달하는 만큼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해자 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수만명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수백만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직접 대국민 사과와 피해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카드가 이번 발표에서 카드 교체 등의 조치 이외에 고객 보상 방안까지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금융감독원 #해킹 #금융당국 #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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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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