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강릉 지역에 단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해갈에는 역부족이라 이르면 이번 주말 진행될 도암댐 방류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에 물이 조금씩 차오르고 있습니다.

수요일 오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6.7%.

100mm의 비가 내린 지난 주말부터 닷새 연속 상승 중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 운반 급수 등의 비상조치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도암댐의 시험 방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저수지 물이 아닌 터널로 연결된 15km 길이의 도수관로에 차 있는 15만 톤의 물을 하루 1만 톤씩 공급할 예정입니다.

<황남규 / 강릉시 환경과장 (지난 10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을 해봐야 1만 톤이 나올지 적게 나올지 더 많이 나올지 그때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강릉시는 당초 도수관로에서 뺀 양만큼 저절로 보충되는 댐의 물을 가뭄이 해결될 때까지 계속 사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수질이 좋지 않은 본댐의 원수가 채워지는 거라 유입을 차단하고 정해진 15만 톤만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수관로에 차 있는 물을 마셔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찍히고 있습니다.

도수관로의 물이 2급수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다시 검토한 결과, 물에 녹아 있는 산소가 6등급으로 나타나는 등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동준 / 강릉시 수질 검증위원장> "수질 등급이 2등급인 경우에는 강릉시의 일반 정수처리시설에는 적합하지 않죠. 않은 걸로 돼 있고 그럼 고도 처리 정수장으로 들어가야 해요. 낙동강 수계나 이런데요."

강릉시 수질관리위원회는 도암댐 물을 사용하는 목적이 시급한 가뭄 해결인 만큼 최대한 방류를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그래픽 김두태]

#강릉 #가뭄 #제한급수 #도암댐 #수질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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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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