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발부를 두고 '권력 앞에 사법부가 먼저 드러누운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지금은 야당인 게 죄인 시대"라고 쏘아붙이며,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권성동 의원 구속 뒤 맞은 아침,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연 국민의힘 지도부.

과거 이재명 당시 야당 대표의 경우 '야당 대표'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법원이, 불체포특권까지 포기한 전 야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꼴이 됐다면서, 권력 앞에 사법부가 먼저, 알아서 드러누웠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야당 말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냥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입니다"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여권의 '정당 해산' 프레임,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에 연루된 야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실형 구형에 이어, '야당 탄압'의 '마지막 퍼즐조각'은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이 될 것이라고 장동혁 대표는 주장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당원들과 함께 대규모 '장외 투쟁'을 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그 시작으로 이번 주말에 대구에서 당원들과 함께 강력하게 규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주말 집회 때 규탄대회 성격과 주제에 어긋나는 피켓이나 깃발은 금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장외 투쟁' 국면에서 이른바 '윤 어게인', 부정선거론자들과는 선을 그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선명한 '대여 투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게 하겠다는 장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됩니다.

다만 장 대표는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특별 접견'을 신청했지만 구치소 측이 불허한 사실을 언론인터뷰를 통해 공개하며, '강성 지지층' 다독이기에도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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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