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원 960만 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규모가 수십만 명에서 수백만 명까지 이를 것으로 보여 금융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카드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달 14일.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해커가 온라인 결제 서버에 침입해 외부로 파일을 반출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사고가 난 17일 뒤인 지난달 31일에야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금융당국에 이를 신고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곧바로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 뒤 현장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는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롯데카드가 금융당국에 보고한 유출 데이터 규모는 1.7기가바이트 수준.

하지만, 금융당국 현장 검사 등을 통해 파악된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빠르면 이번 주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수만명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수백만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카드사의 고객 정보가 유출될 경우 금융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롯데카드의 고객 수가 960만 명에 달하는 만큼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춘식 / 전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거래 관련 정보라든지 개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스미싱이라든지 해킹에 개인 정보나 거래 정보가 활용되면 제2의 사고로 우려되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내일(18일)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데, 이 자리에서 사고 경위와 피해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금융감독원 #해킹 #금융당국 #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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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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