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참석자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거의 가닥이 잡혔는데요.

반면 러시아와 북한의 참석은 어려워진 분위깁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31일부터 1일까지 경북 경주 일원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참석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동맹 컨퍼런스에 참석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APEC 계기 방한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겁니다.

윤 대사대리는 "(한미 정상이) APEC에서도, 경주에서 만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탑리더십부터 아래까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APEC 계기 방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중국 역시 시진핑 국가주석이 대표로 참석합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APEC 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서로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러시아와 북한은 불참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경주 APEC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참석은 물론 이번에 북미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낮게 점쳤습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위원장은 APEC에 올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겠죠. 그러니 그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APEC 회원국이 아닌 북한은 의장국 초청을 받으면 참석할 수도 있지만, 정부의 대화 손짓에도 냉랭한 북한의 현재 태도를 고려하면 초청 자체가 성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우엔 상황이 좀 더 복잡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ICC 회원국이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 입국 시 체포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북한이 경주에서 모두 모이는 빅이벤트가 연출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이대형]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박주혜]

[뉴스리뷰]

#다자외교 #한미정상회담 #정상외교 #위성락_국가안보실장 #2025경주APEC #트럼프_대통령 #김정은_국무위원장 #푸틴_대통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