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반도 비핵화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3단계 비핵화 구상을 확인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서는 "시기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면서도,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와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우선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 대통령이 최근 거론한 '중단-축소-비핵화'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법을 재확인했습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한반도 비핵화라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 공통으로 가진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북한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의 목표입니다."

다만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추진은 핵우산과는 일절 관련이 없는, 오로지 원자력의 산업·경제적 이용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관세 협상이 장기화되는 것이 바람직하진 않겠지만 중요한 건 어떤 내용으로 합의하느냐입니다."

시간에 쫓겨 우리 기업에 손해가 되는 합의를 할 수는 없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겁니다.

만약 관세 협상이 잘 되지 않더라도 안보 협의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시기를 장담하진 못하지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서는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진행 결과는 썩 나쁘지 않다"며, 이를 계기로 새로운 비자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은 '괜찮은 성취'라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이 고도화한 현 시점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이 된 상황'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단기간에 대화에 나설 이유가 크진 않겠지만, 대북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위 실장은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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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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