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함대지 탄도미사일과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탑재해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이 될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이 진수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춘 다산정약용함은 시운전 기간을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 진수식.

주빈 부인이 진수줄을 자르는 해군 관습에 따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부인이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도끼로 자르자 폭죽이 터집니다.

우리 해군의 다섯 번째 이지스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은 정조대왕함과 같은 8,200톤급으로,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이 강화됐습니다.

또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 능력이 향상됐습니다.

특히 함대공 요격미사일 SM-3와 SM-6를 탑재하면 북한 탄도미사일을 중간 단계와 종말 단계에서 동시에 요격 가능합니다.

함에 장착될 고위력 함대지 탄도미사일로는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원거리에서도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구본철 해군 대령(진) / 다산정약용함장> "다산정약용함은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해양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바다의 방패가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가 적용돼 잠수함과 어뢰에 대한 탐지 거리는 3배 이상 늘었고, 대잠 공격 능력 역시 강화됐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시운전 기간을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기동함대사령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다산정약용함이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화면제공 해군 방위사업청 KFN]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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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