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1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뒤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예상과 맞아떨어진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영향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는 오늘(18일) 강보합 출발해 장중 3,440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지수 상승을 이끄는 건 기관 투자자입니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은 장중 매도 전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해 8만원선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만일 8만 원선에 올라선다면 약 1년 1개월 만입니다.

SK하이닉스는 5% 넘게 올라 35만 원을 터치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뿐 아니라 기존 메모리 반도체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두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1% 넘게 오르며 85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반등은 간밤 미국 FOMC 결과 영향도 큽니다.

연준은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제롬 파월 의장은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번 결정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과 주요 경제지표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꼽혔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로 자금 유입 여건이 개선돼 당분간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 16일 기록한 3,449.62인데요.

장 후반까지 오름세를 이어가 다시 한번 최고치 경신에 도전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 전환해 1,38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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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