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카드가 지난달 해킹사고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피해 규모 등을 설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형섭 기자.

[기자]

네, 롯데카드 해킹사고 브리핑이 진행된 부영태평빌딩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 해킹사고로 인해 정보 유출 피해를 본 고객은 모두 297만명입니다.

상반기 기준 롯데카드 전체 회원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정보 유출은 온라인 결제 서버에 국한해 발생했으며, 데이터 규모로 보면 200기가바이트입니다.

특히 이 중 28만명은 유출된 정보로 카드 부정 사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단말기에 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거래 시 부정사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페이결제 서비스 등에 카드 정보를 신규 등록한 고객들입니다.

유출된 이 회원들 정보 중에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롯데카드는 실물카드 복제 정보는 담기지 않아 오프라인에서 부정 사용될 소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의 경우도 추가 인증 절차가 필요해 부정사용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이버 침해로 고객정보가 악용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피해 고객들에 대한 보상도 발표했는데요.

보상안엔 어떤 내용들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롯데카드는 이번 침해로 인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정보가 유출된 297만명 고객에 대해 오늘 중 안내 문자를 보내고, 특히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28만명에 대해선 카드 재발급을 최우선적으로 조치할 방침입니다.

정보가 유출 전원에 대해선 무이자 10개월 할부를 무료로 제공하며, 28만명에 대해선 카드 재발급 시 내년 연회비를 면제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침해사고 전용 24시간 상담센터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선 이상거래탐지시스템 모니터를 강화하고, 문제가 된 온라인 결제 서버를 3개월 내 고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5년간 정보보호에 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평태평빌딩에서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 현장연결 권혁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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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