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팀이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정 전 실장의 소환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비상계엄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계엄해제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 머물던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자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정 전 실장에게 연락한 기록도 나왔습니다.

내란특검은 정 전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 첫 소환인데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경위와 전후 상황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실장은 계엄 관련 증거를 없애려 대통령실 공용 PC에 저장된 기록을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지만, 특검은 이에 대한 조사는 이번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된 다른 인물들을 먼저 소환해 혐의를 다진 뒤, 정 전 실장을 다시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국정원의 계엄사 파견 의혹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착수해 국정원 청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문건을 생산한 실무자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앞서 여당에서는 국정원이 계엄사에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활동 계획을 세웠다며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계엄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직원 80여명을 계엄사 및 합수부 등에 파견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였습니다. 계엄사에는 연락관을, 합수부에는 조사관을 파견하고…"

이번 압수수색은 조 전 원장의 비화폰 기록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국정원으로부터 임의제출 형태로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윗선의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특검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김도이]

[뉴스리뷰]

#국정원 #압수수색 #정진석 #내란특검 #계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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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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