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패권을 놓고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 정상이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6년 만에 만남을 약속한 양국 정상은 내년에도 상호 방문을 통해 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전화 통화 하루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18일 Fox News)> "중국과 관계는 좋습니다. 무역 협의를 했고 얼마 전에도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틱톡 매각을 승인할 것 같습니다."
석달 여만에 통화를 마친 직후, 양국 정상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미중 정상은 다음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남을 약속하면서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의 마지막 회동은 6년 전으로, 만남이 성사될 경우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올해 가장 큰 외교 이벤트가 될 전망입니다.
상호 방문에도 뜻을 함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먼저 중국을 찾고,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유화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양국 관계의 발목을 잡아온 문제 해결에도 진전을 이뤘습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사실상 합의했는데, 시 주석은 기업의 뜻을 존중한다며 승인 의사를 밝혔습니다.
무역 분야와 펜타닐,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종식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두 정상이 미중 관계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양국이 공동 번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다만 "미국은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는 뼈 있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에 위협이 되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나 기술 발전 만큼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한중 정상회담, 여기에 패권경쟁 중인 미중 정상의 만남까지 기정사실화 되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미중관계 #틱톡 #미중정상회담 #경주APEC #미중_무역협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글로벌 패권을 놓고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 정상이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6년 만에 만남을 약속한 양국 정상은 내년에도 상호 방문을 통해 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전화 통화 하루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18일 Fox News)> "중국과 관계는 좋습니다. 무역 협의를 했고 얼마 전에도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틱톡 매각을 승인할 것 같습니다."
석달 여만에 통화를 마친 직후, 양국 정상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미중 정상은 다음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남을 약속하면서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의 마지막 회동은 6년 전으로, 만남이 성사될 경우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올해 가장 큰 외교 이벤트가 될 전망입니다.
상호 방문에도 뜻을 함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먼저 중국을 찾고,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유화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양국 관계의 발목을 잡아온 문제 해결에도 진전을 이뤘습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사실상 합의했는데, 시 주석은 기업의 뜻을 존중한다며 승인 의사를 밝혔습니다.
무역 분야와 펜타닐,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종식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두 정상이 미중 관계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양국이 공동 번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다만 "미국은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는 뼈 있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에 위협이 되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나 기술 발전 만큼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한중 정상회담, 여기에 패권경쟁 중인 미중 정상의 만남까지 기정사실화 되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미중관계 #틱톡 #미중정상회담 #경주APEC #미중_무역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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