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다음 달 노동당 창건 80주년 대규모 열병식 준비에 분주합니다.

열병식을 위한 인력과 각종 장비가 도열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된 건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김일성 광장 인근 미림비행장의 최근 위성 사진입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비어 있던 공간에 인파로 추정되는 형태가 오와 열을 맞춰 도열해있습니다.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를 앞두고 북한이 최근 열병식 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열병훈련장에서 7월 초부터 다수 인원과 장비, 차량이 위성 이미지로 식별됐다"며 이들이 열병식 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제식훈련 행렬과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등도 고해상도 위성 사진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성대한 경축 분위기'를 예고했고, 올해가 꺾어지는 해인 '정주년'인 만큼, 대대적인 열병식이 거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엔 능라도 공연장에서 '집단체조'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행사 참석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할 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은 연초부터 각국 고위급 인사들에 초청장을 보냈고 이들 중 다수가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으로 미뤄볼 때 중국에서도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열병식 당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 등 신무기가 공개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상당 부분 참고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모든 지상전과 관련된, 해상 무기와 관련된 것에 무인기가 탑재돼서 열병식에 등장했다는 거예요. 북한이 이런 방식으로 기존의 열병식에서 무인기를 등장시킨 적이 없었거든요. 바뀐 현대전의 개념을 무인기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어필할 가능성이..."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됐던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지난달 개량시험을 진행했던 두 종류의 공대공 미사일 등도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심규택]

[뉴스리뷰]

#북한 #김정은 #시진핑 #열병식 #노동당_창건_80주년 #화성20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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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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