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당초 알려진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일어났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 서초구·동작구, 경기 고양 일산동구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건데요.

피해 범위가 경찰 수사 범위보다 더 넓어지면서 고객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잇따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에 고개를 숙인 KT.

<김영섭 / KT 대표 (지난 11일)> "지난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비정상적 소액결제 시도 관련 침해사고를 신고하고 관계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KT가 밝힌 이번 사태의 누적 피해자는 362명, 피해액은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피해 신고가 대규모로 접수된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영등포구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알려졌던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동작구·관악구·영등포구 일대에서 소액결제 피해가 일어났고, 지난 8일과 11일 서울 서초구에서도 관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와 과천시 등도 범행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KT 측은 "해당 지역은 피해 추정 위치"라며 "수사를 통해 정확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 발생 지역이 광범위해지면서 피해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곽 진 /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조사 결과) 개인 정보들이 조금씩 더 노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계속 조사를 하다 보면 피해 지역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늘어나지 않을까…"

KT는 현재 자동응답전화, ARS 수신 상황을 기반으로 한 피해 현황만 집계하고 있어 소극적인 대응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소액결제가 이뤄진 고객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성현아]

[뉴스리뷰]

#해킹 #KT #소액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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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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