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이번 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등을 놓고 또다시 강하게 맞붙을 전망입니다.

여당은 "내란 세력에 관용은 없다"며 물러서지 않다는 뜻을 밝혔고, 야당은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여당을 향해 "반헌법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조직법 처리를 다시금 공언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원내에서 처리할 제1과제로, "정부조직법을 조속히 처리해 내각의 안정과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조직법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개정안과 관련된 기관들의 법안 손질이 불가피해 연쇄적으로 개별 상임위에서 여야의 대치가 예상됩니다.

김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장외투쟁에 나선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과 민생을 철저히 분리하겠다"며 "민생은 함께 하지만 내란 관련 세력에 관용은 없다. 장외 투쟁과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는 건 명백한 대선불복임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내란옹호, 대선 불복세력의 장외 투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지난 2020년 이후 6년 만에 거리로 나온 국민의힘은, 강한 어조로 민주당과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 대통령 한 사람만을 위한 나라가 됐다며 "방해가 되면 야당도 죽이고 검찰도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반헌법적인 정치 테러집단의 수괴"라고 비난하며 국민의힘이 대상이 된 특검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민주당에서 소위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인민재판에 해당한다. 반드시 이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서울 집회를 여는 안을 검토하는 등 추석 연휴 밥상머리 민심을 겨냥해 전국적인 여론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본회의에 상정하는 법안 하나하나에 모두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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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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