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다현 정치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공군1호기를 타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정치부 이다현 기자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 기자,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 정상외교에 나선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이번 외교 일정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한일·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외교 무대에 나섰는데요.
이번 유엔총회는 이 대통령의 다자외교 본격 데뷔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단 유엔총회 자체가 세계 최대 다자외교 무대로 꼽힌다는 점에섭니다.
말씀하신 G7 정상회의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수 국가만 참여했고, 더욱이 우리나라는 회원국이 아닌 초청국 자격이었고요.
또 취임 직후에 열렸던 만큼, 이 대통령이 정교하게 준비할 시간적 여유도 거의 없던 때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G7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1호기 안에서 취재진들에게 "취임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건 무리가 있는게 분명하다"라고 말하면서 불참하는 안도 고심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 취임 첫날 임명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보조를 맞출 안보실 1·2·3차장이 G7 순방 하루 전 임명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죠.
특히 이번주 개막하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는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차례로 기조연설을 하는데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어떤 대외 정책 기조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부터 26일까지 이어집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일정들을 소화하게 되나요?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에 도착하는 건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1시쯤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뉴욕 현지시간으로는 22일 정오 무렵입니다.
도착 후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를 만납니다.
인공지능과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우리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적극 홍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미국 상하원 의원단과 접견하고, 동포 간담회도 소화합니다.
이튿날에는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190여개 국가 중 7번째 순서인데요.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기조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위기 극복 과정을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특히 현지시간 24일에는 역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합니다.
마침 이번 달 우리나라가 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은 덕분에 성사된 일정인데요.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개토의에서는 AI와 국제 평화, 안보를 주제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과 체코 등 여러 나라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할 계획입니다.
유엔 본부 소재지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식 회담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언입니다.
앞서 대통령실도 이번 뉴욕 방문을 통한 한미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출발해 우리 시간으로 26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앵커]
유엔총회 참석이 이번 순방의 주된 목적이기는 하지만요.
무역·안보 협상을 하고 있는 미국 정상과의 만남 가능성에 각계의 관심이 쏠렸던 게 사실입니다.
순방에 앞서 이 대통령이 한미 간 이슈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놨다면서요?
[기자]
네, 방미에 앞서 이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문제에 관한 언급을 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외환시장 '안전장치' 없이는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는 무역 협상에서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통화스와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3,500억 달러를 모두 현금으로 미국에 투자하게 되면 대한민국에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발생한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이번 사태가 "한미 동맹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고요.
노동자들에게 미국 체류를 허용하겠다고 제안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임시 조치라는 전제로 '북핵 동결'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대신 당분간 생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합의를 한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네, 잘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다현 기자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다현(ok@yna.co.kr)
이재명 대통령이 공군1호기를 타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정치부 이다현 기자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이 기자,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 정상외교에 나선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이번 외교 일정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한일·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외교 무대에 나섰는데요.
이번 유엔총회는 이 대통령의 다자외교 본격 데뷔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단 유엔총회 자체가 세계 최대 다자외교 무대로 꼽힌다는 점에섭니다.
말씀하신 G7 정상회의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수 국가만 참여했고, 더욱이 우리나라는 회원국이 아닌 초청국 자격이었고요.
또 취임 직후에 열렸던 만큼, 이 대통령이 정교하게 준비할 시간적 여유도 거의 없던 때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G7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1호기 안에서 취재진들에게 "취임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건 무리가 있는게 분명하다"라고 말하면서 불참하는 안도 고심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 취임 첫날 임명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보조를 맞출 안보실 1·2·3차장이 G7 순방 하루 전 임명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죠.
특히 이번주 개막하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는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차례로 기조연설을 하는데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어떤 대외 정책 기조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부터 26일까지 이어집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일정들을 소화하게 되나요?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에 도착하는 건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1시쯤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뉴욕 현지시간으로는 22일 정오 무렵입니다.
도착 후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를 만납니다.
인공지능과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우리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적극 홍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미국 상하원 의원단과 접견하고, 동포 간담회도 소화합니다.
이튿날에는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190여개 국가 중 7번째 순서인데요.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기조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위기 극복 과정을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특히 현지시간 24일에는 역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합니다.
마침 이번 달 우리나라가 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은 덕분에 성사된 일정인데요.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개토의에서는 AI와 국제 평화, 안보를 주제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과 체코 등 여러 나라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할 계획입니다.
유엔 본부 소재지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식 회담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언입니다.
앞서 대통령실도 이번 뉴욕 방문을 통한 한미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출발해 우리 시간으로 26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앵커]
유엔총회 참석이 이번 순방의 주된 목적이기는 하지만요.
무역·안보 협상을 하고 있는 미국 정상과의 만남 가능성에 각계의 관심이 쏠렸던 게 사실입니다.
순방에 앞서 이 대통령이 한미 간 이슈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놨다면서요?
[기자]
네, 방미에 앞서 이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문제에 관한 언급을 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외환시장 '안전장치' 없이는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는 무역 협상에서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통화스와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3,500억 달러를 모두 현금으로 미국에 투자하게 되면 대한민국에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발생한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이번 사태가 "한미 동맹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고요.
노동자들에게 미국 체류를 허용하겠다고 제안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임시 조치라는 전제로 '북핵 동결'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대신 당분간 생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합의를 한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네, 잘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다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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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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