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정치권의 비리 의혹을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충돌해 50명 가까운 시위대가 체포됐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대통령궁 인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일부 시위대는 둔기를 휘두르거나 타이어에 불을 질러 경찰관 70명 가량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위대는 "우리가 가난에 허덕이는 동안 정치권은 세금으로 막대한 부를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고, 국가경찰 대변인은 "폭력적 행동을 한 성인 36명과 미성년자 13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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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