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뇌물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씨가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의 학폭 무마에 관여했는지도 본격적으로 들여다 보겠다고 했는데요.

김 씨를 둘러싼 의혹이 아직 많이 남은 만큼 수사기간도 30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이우환 그림 청탁' 의혹으로 구속 된 김상민 전 검사를 소환했습니다.

오는 25일 김건희 씨에 대한 뇌물 혐의 조사를 앞두고 그림 전달 배경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검사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우선 적용된 상태인데 특검은 수사 상황에 따라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변경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수수한 김 씨에게는 이미 뇌물 혐의를 적용한 바 있습니다.

뇌물죄는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된 금품수수에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검은 김 씨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수사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김 씨가 무마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김형근 / '김건희 의혹' 특검보> "이번 주 학폭위 간사를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적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3년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 전 비서관의 자녀는 같은 학교 2학년 피해자를 폭행해 당시 학교폭력위원회는 피해 정도에 비해 약한 처분을 내리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당시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며 처분에 개입했다는 '학폭 무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처럼 김 씨 기소 이후에도 새로운 사건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만큼, 특검은 1차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한 차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정해진 기간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면 한 차례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더 센 특검법' 대통령 재가를 받아 공포되면, 최장 12월까지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윤정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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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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