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외집회로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23일)은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이번 주말 서울 집회를 앞두고 당내 세력 결집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던 두 사람의 만남.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저희들이 어떻게 또 문제를 잘 풀어갈지에 대해서 좋은 말씀도 주시고 지혜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 "늘 시간이 많아요. 만고에 노니깐 좋아요."

정치 경험이 많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당을 이끌어가는 조언을 듣기 위한 자리란게 국민의힘 설명입니다.

다만,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지난 주말 동대구역 장외집회에 이어 이번 주말 서울 장외집회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당내 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전 장관에 손을 내밀어 전방위 투쟁을 위한 단일대오를 강화하려 한 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내란특별재판부, 검찰해체, 일련의 이런 정치 폭거에 의해서 독재로 가는 길은 이미 7부능선, 8부능선을 넘고 있다고…"

다만 장 대표의 장외 투쟁 방식을 두고 당내에선 민심과 멀어지는 것 아니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中)> "제대로 민심을 읽고 있느냐라는 점을 한번 점검해 볼 필요는 있지 않나…광장보다는 광장시장 가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당내 한 재선 의원도 장외 집회를 놓고 "과연 중도층과 일반 국민들에 소구력이 있을까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는 기류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윤해남]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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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