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가자지구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유엔총회가 열린 당일에도 가자지구 완전 장악을 위한 지상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차 미국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노벨 평화상을 받고 싶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가자 전쟁을 먼저 끝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노벨 평화상은 가자 분쟁을 멈출 때만 가능합니다. 이스라엘 정부에 압력을 가해 이 분쟁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그러면서 인질을 구출하고 인도적 지원 경로를 재개해야 한다며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가자지구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을 들어 보이며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는 전쟁이 없다"며 "집단학살 정책"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가자지구 한 편에는 최첨단 살상무기를 휘두르는 정규군이 있고 다른 편에는 무고한 민간인, 무고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가자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두 국가 해법만이 평화를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두 국가 해법은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라며 거듭 반대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마치 갈등을 부추기기라도 하는 듯, 유엔의 일부 나라들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일방적으로 인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만행에 대한 너무 큰 보상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유엔 총회가 열린 당일에도 가자지구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지상전을 이어갔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거세지면서 주요 의료시설이 파괴됐고 가자시티에서만 이날 최소 2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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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