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특검이 지난 화요일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소환했습니다.

'정교유착'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도 구속 이후 두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교유착' 관련해 주요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김건희 특검이 남은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구속 하루 만에 특검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통일교가 신도와 조직, 재정을 동원해 2022년 대선과 이듬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작년 총선까지 3개의 선거에 개입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를 상대로 영장에 적시됐던 4가지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와 함께,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한 '통일교인 집단 입당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대선 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된 1억원 외에 수억원의 통일교 자금이 국민의힘 시·도당위원회로 흘러간 정황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의 공범으로 지목된 총재 비서실장 정모 씨도 함께 소환해 자금 전달 경로 등을 확인했습니다.

통일교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의원도 구속 후 두 번째로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이 두 차례 한 총재를 찾아가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아간 의혹과, 통일교 측에 한 총재의 원정도박 관련 수사정보를 전달해 준 의혹까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주요 사건의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달 29일까지 수사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소제기 여부 결정을 위해 추가 조사와 증거 수집이 필요하다는 건데, 특검법 개정안이 공포되면 특검보 2명을 비롯해 92명이 증원될 예정으로 수사와 공소유지를 위한 인력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편집 김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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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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