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 중국 국적 40대 2명을 내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중간수사 결과도 발표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범행에 사용된 불법 소형 기지국을 확보했지만,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은 이미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무단 소액결제를 위해 불법 소형 기지국을 차량에 싣고 다닌 혐의를 받는 40대 중국인 A씨.
경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역시 구속된 중국 국적 40대 B씨도 함께 송치합니다.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 16일, A씨가 평택항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반출하려던 펨토셀 장비를 현장에서 확보했습니다.
범행에 쓰인 펨토셀은 라면 상자 두 개 분량으로, 27개 부품이 들어있었습니다. A씨는 직접 차량에 설치하는 시연까지 했지만, 원리나 작동 방식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범행에 사용된 노트북과 휴대전화는 이미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검거 이후부터 일관되게 "상선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지난 18일)> "(수도권 지역 노린 이유가 뭡니까?) 시키는 대로 했어요."
공항에서 검거된 것도 상선의 지시로 중국을 다녀오던 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지시는 텔레그램을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T 무단결제 피해는 지난달 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접수됐는데, A씨는 피해 접수 하루 전인 지난달 4일부터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무단 결제로 얻은 상품권 등을 현금화 한 B씨는 약 2억원 가량을 국내 환전소를 통해 중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불법자금을 의심하면서도 중국으로 송금하는 데 가담한 60대 중국인 환전소 업주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윗선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이태주]
[영상편집 박진희]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승택(taxi226@yna.co.kr)
경찰이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 중국 국적 40대 2명을 내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중간수사 결과도 발표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범행에 사용된 불법 소형 기지국을 확보했지만,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은 이미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무단 소액결제를 위해 불법 소형 기지국을 차량에 싣고 다닌 혐의를 받는 40대 중국인 A씨.
경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역시 구속된 중국 국적 40대 B씨도 함께 송치합니다.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 16일, A씨가 평택항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반출하려던 펨토셀 장비를 현장에서 확보했습니다.
범행에 쓰인 펨토셀은 라면 상자 두 개 분량으로, 27개 부품이 들어있었습니다. A씨는 직접 차량에 설치하는 시연까지 했지만, 원리나 작동 방식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범행에 사용된 노트북과 휴대전화는 이미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검거 이후부터 일관되게 "상선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지난 18일)> "(수도권 지역 노린 이유가 뭡니까?) 시키는 대로 했어요."
공항에서 검거된 것도 상선의 지시로 중국을 다녀오던 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지시는 텔레그램을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T 무단결제 피해는 지난달 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접수됐는데, A씨는 피해 접수 하루 전인 지난달 4일부터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무단 결제로 얻은 상품권 등을 현금화 한 B씨는 약 2억원 가량을 국내 환전소를 통해 중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불법자금을 의심하면서도 중국으로 송금하는 데 가담한 60대 중국인 환전소 업주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윗선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이태주]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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