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주가 고평가" 발언…증시 영향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이틀째 동반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밀렸고요.

S&P500 지수는 0.28%, 나스닥 종합지수는 0.33% 내려 장을 마쳤습니다.

이미 주가지수가 고평가라는 인식이 시장에 팽배했던 상황에서 현지시간 23일, 파월 연준 의장이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된 것 같다"고 발언한 점이 여전히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엔비디아와 오픈AI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AI 거품론'도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데요.

엔비디아와 오픈AI가 체결한 1천억 달러 공급 계약이 사실상 ‘순환출자’ 구조라는 지적 속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엔비디아와 오픈AI의 거래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자금을 지원하고 오픈AI가 수익을 내면 그 돈으로 엔비디아 칩을 구입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과거 닷컴버블 시기 일부 통신 장비 업체가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그 돈으로 장비를 구입하게 한 사례와 비슷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우려에, 엔비디아 주가는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도 1% 안팎으로 내렸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미즈호 증권이 목표가를 기존의 37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하면서 주가가 4% 가까이 뛰었습니다.

마이크론은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AI 거품론 경계 속에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AI 인프라에 대한 기존 3천800억 위안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로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소식에 주가가 9% 가까이 올랐습니다.

▶ 트럼프, 미국 최대 리튬 채굴업체 지분 최대 10% 요구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최대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 '태커 패스'의 사업 주체인 캐나다 광산 업체 리튬 아메리카스에 회사 지분 최대 10%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에 대한 22억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 1천500억 원 규모의 에너지부 대출 조건을 재협상하며 이같이 요구하고 있는 건데요.

이 프로젝트는 미국 내에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리튬 가격이 내려가자 리튬 아메리카스의 대출 상환 능력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대출 조건 재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리튬 아메리카스 주가는 무려 95.77% 급등했습니다.

▶ 월가, 8월 개인소비지출 PCE 결과 주목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26일 공개될 8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지수가 핵심인데요.

연방준비제도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향후 금리 경로는 물가와 고용 지표에 좌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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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NEWth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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