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회의에 올라오는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까지 고려했던 국민의힘은 일단 4개 쟁점 법안에 대해서만 반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무한 필리버스터'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고 여당에 대한 압박의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의석에서 절대 열세인 국민의힘에게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는 여당의 입법드라이브를 지연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방송법과 상법 등 특정 법안에 대해 입법의 부당성을 알리겠다며 잇달아 필리버스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법안 처리 날짜를 고작 하루 지연시키는 데 그쳤을 뿐.
오히려 여당의 '내란당' 공세는 거세졌고, 그사이 특검에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당하는 등 당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단 위기의식은 커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쟁점 법안을 넘어 최대 두 달여간 입법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무제한 필리버스터 카드를 거론한 건 이 때문입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지난 24일)> "전체 법안에 대해서 다 필리버스터를 하는 게 옳지 않냐는 의견들이 좀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야의 반복되는 싸움에 국민 피로도만 높여 역효과가 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무제한 필리버스터 카드는 잠시 접어둔 채 일단 쟁점 법안 4건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당내에서는 필리버스터와 함께 정부·여당을 압박할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충청권을 찾아 지역 일정을 이어가며 민심 청취에 나선 가운데.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정쟁만 하지 말고 신경 좀 써 주세요. 너무 어려워요.) "알겠습니다. 예."
국민의힘은 오는 일요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두 번째 대규모 장외 집회로 원내·외 쌍끌이 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편집기자 김경미]
[뉴스리뷰]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무제한토론 #정부조직법 #국회 #더불어민주당 #국민피로도 #역효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동(trigger@yna.co.kr)
본회의에 올라오는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까지 고려했던 국민의힘은 일단 4개 쟁점 법안에 대해서만 반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무한 필리버스터'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고 여당에 대한 압박의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의석에서 절대 열세인 국민의힘에게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는 여당의 입법드라이브를 지연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방송법과 상법 등 특정 법안에 대해 입법의 부당성을 알리겠다며 잇달아 필리버스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법안 처리 날짜를 고작 하루 지연시키는 데 그쳤을 뿐.
오히려 여당의 '내란당' 공세는 거세졌고, 그사이 특검에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당하는 등 당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단 위기의식은 커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쟁점 법안을 넘어 최대 두 달여간 입법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무제한 필리버스터 카드를 거론한 건 이 때문입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지난 24일)> "전체 법안에 대해서 다 필리버스터를 하는 게 옳지 않냐는 의견들이 좀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야의 반복되는 싸움에 국민 피로도만 높여 역효과가 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무제한 필리버스터 카드는 잠시 접어둔 채 일단 쟁점 법안 4건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당내에서는 필리버스터와 함께 정부·여당을 압박할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충청권을 찾아 지역 일정을 이어가며 민심 청취에 나선 가운데.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정쟁만 하지 말고 신경 좀 써 주세요. 너무 어려워요.) "알겠습니다. 예."
국민의힘은 오는 일요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두 번째 대규모 장외 집회로 원내·외 쌍끌이 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편집기자 김경미]
[뉴스리뷰]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무제한토론 #정부조직법 #국회 #더불어민주당 #국민피로도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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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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