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1호 개그맨' 전유성 씨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코미디 대중화에 힘써온 고인의 죽음 앞에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희극인들의 얼굴에 웃음 대신 눈물이 흘렀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영정 사진 속 전유성 씨의 모습은 무대 안팎에서 늘 새로운 웃음을 고민하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개그계의 대부' 다운 담담한 표정 앞에서 동료, 후배 개그맨들은 주저앉아 한없이 울었습니다.

<이홍렬 / 개그맨> "형님 너무 아픈 모습을 너무 많이 본 동생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시기를 바랍니다."

유재석, 김경식, 오나미, 허경환과 신봉선 등 후배들이 황망한 표정으로 줄줄이 빈소를 찾았고, 사실혼 관계였던 가수 진미령 씨도 조화로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상벽 / 방송인> "너무 황망하게 떠나고 보니까 아직은 실감이 안 납니다. (어떻게 보면 )바람 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었지요."

그리고 한결같이 배우고 또 배웠다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최양락 /개그맨> "특히나 전유성 형님은 실천하셨잖아요. 몸소. 코미디 발전을 위해서. '개그맨'을 일단 만들었잖아요."

<심형래 / 감독> "항상 새로운걸 개발하시고 돌아가실 때까지 그렇게 코미디 걱정했다는 것…"

고된 일상에 새로운 웃음을 준 고인을 애도하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집니다.

발인은 오는 28일, 고인은 개그맨 후배들의 배웅과 함께 KBS 개그콘서트 무대를 들른 뒤 마지막 길을 떠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영상편집 최윤정]

[뉴스리뷰]

#전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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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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