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국가들과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 도출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엔 총회장에선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항의로 각국 대표단이 대거 자리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과 가자 전쟁 종식과 항구적 평화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와 관련해 중동 공동체와 매우 고무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 중임을 기쁘게 알려드린다"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모두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반드시 인질을 구출하고 영구적이고 오래 가는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 전쟁 협상이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언급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안 좋은 가자 상황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합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곧 이루어질지도 모릅니다."

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잔당이 남아있다"면서 "가자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한 2023년 10월 7일을 언급하며 이스라엘 군사 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해서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 유엔 총회장 안팎에선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르자, 각국 대표단 수십 명은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총회장을 떠났습니다.

뉴욕 거리에서도 수천 명이 참여한 항의 집회가 열려 '학살자'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