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 시스템이 무더기로 중단됐습니다.

정부는 우체국 금융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부터 우선적으로 복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복구 전까지 국민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관리원 화재로 인해 국민신문고, 정부24 등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모두 먹통이 됐습니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도 중단되면서 항공기 탑승 시 이뤄지는 신분 확인 절차는 물론, 버스나 철도 할인 승차권 신규 등록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부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경제 통계는 예정대로 발표되겠지만, 관련 대국민 서비스에는 차질이 예상됩니다.

중앙정부시스템 접속 차단으로 주민등록과 연계된 민원 서비스도 중단됐는데요.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무인 민원발급기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늘어난 우체국은 비상사태입니다.

우편과 금융 등 우체국 주요 서비스 전반이 멈췄고, 소포 우편물은 배송 시스템을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해 배달 중입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오프라인 쪽에서 작업을 해서 파일을 주고받는 것이면 평소보다 시간은 더 걸릴 수밖에 없고요. 추석 물류가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상당 부분 업무에 지장이…"

정부는 우체국 금융 등 국민 생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서비스부터 빠르게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 / 행정안전부 차관>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 효과가 큰 주요 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하게 복구하겠습니다. 민원이나 서비스를 신청하실 경우 해당 기관의 안내에 따라 대체 사이트에 접속하시거나 오프라인 창구를 활용해 주시길…”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 질병관리청은 즉시 대응이 필요한 감염병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전화로 종합관리실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이덕훈]

[영상편집 이예림]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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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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