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시민 불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항에서는 무인민원시스템마저 먹통이라 당혹감을 내비치는 시민들도 있었는데요, 현장에 김선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항 출국장에서 한 가족이 신분확인 구역을 통과하지 못하고 계속 휴대전화를 들여다봅니다.

자녀 신분확인용 서류를 준비하지 못한 겁니다.

가족 여행을 마치고 다시 제주시로 돌아가는 강지혁 씨 부부는 무인민원발급창구에서 아이들 증명서를 떼려고 했지만 시스템이 먹통입니다.

<손보라·강지혁 / 제주 제주시> "평소에는 모바일로 등본을 확인해주는데, 그게 안돼서 일부러 무인발급기로 왔거든요. 근데 지금 확인이 안된다고 해서…오늘 일요일이라서 어떻게 지금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시민불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시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무인 민원창구인데요, 이렇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도 조회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실물 신분증을 지참하거나 바이오패스를 이용해달라는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정다운·정이현·정준안 / 경기 수원시> "저희는 등본은 미리 준비했는데 혹시 제주도에서 분실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바이오패스까지 신청하게 됐습니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는 신분증 사본이나 민간 앱을 통한 신분확인도 한시적으로 가능해졌습니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 "사본 캡처본은 인정되는 걸로 하고, 은행이나 토익 등 민간 앱 통해서 이름, 생년월일, 사진 확인될 경우에는 통과되는 걸로…"

택배 물량이 쏟아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비스가 중단된 우체국은 우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또 철도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에서도 할인 신청 등이 정상처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복구가 늦어질 경우 민원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최윤정]

[뉴스리뷰]

#화재 #공항 #우체국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무인민원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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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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