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혐의 재판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 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처럼 공판 중계를 신청했는데, 재판부가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총리의 첫 공판이 오는 30일 열립니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26일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첫 공판 때 처럼 한 전 총리 첫 공판도 중계를 신청했습니다.

'재판장은 특검 또는 피고인의 신청이 있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는 내란 특검법에 따라 한 전 총리 재판도 공개될 지 주목됩니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견제할 책임을 방기하고, 비상계엄의 법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비상계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특히 사후 선포문 관련 혐의에 대해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재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26일)> "저는 한덕수 총리가 그렇게 (폐기) 얘기를 하면 저한테는 물어보지 않아도 당연히 동의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됩니다."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폐기 혐의에 대한 한 전 총리의 입장에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지난 26일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특검 수사와 재판에 불응해 온 윤 전 대통령은 보석 심문에서 재판부가 보석을 인용하면 치료를 받으며 특검 수사와 재판에 협조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순직해병 사건과 관련해,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윤 전 대통령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뉴스리뷰]

#한덕수 #재판중계 #비상계엄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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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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