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1부속실장으로 이동했는데요.

김남준 1부속실장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례적으로 '대변인 2인 체제'가 구축됐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통령실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김현지 총무비서관의 자리 이동입니다.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실장을 맡았는데, 국회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고 맞선 상황에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거부하자, 국민의힘은 “지난 30여 년간 국감에 총무비서관이 불출석한 전례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김 실장의 인사 이동이 국감 회피용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감 출석은 "보직과 무관하게 국회 결정을 따를 방침"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해 조직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고 그에 따라 업무가 조정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김남준 1부속실장이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례적으로 대통령실 대변인 '2인 체제'가 꾸려졌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이 최근 여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관한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내놓은 발언이 논란을 빚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대국민 소통을 더 늘리고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연쇄 이동으로 총무비서관은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맡게 됐고, 2부속실장은 당분간 공석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홍보소통수석 산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바꾸고,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자문단을 꾸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각종 국정 현안을 점검하고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이예지]

[뉴스리뷰]

#대통령실 #조직개편 #김현지 #김남준 #2인체제 #윤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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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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