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 셧다운 우려에도 기술주 러브콜…뉴욕증시, 상승 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2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 올랐습니다.

S&P500 지수는 0.26%, 나스닥 종합지수는 0.48% 올라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일시 업무 정지 가능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주가지수는 탄력을 이어 갔는데요.

오픈AI가 엣시와 쇼피파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챗GPT에서 구매한 뒤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한 점이 AI 테마를 부각했습니다.

오픈AI는 유료 서비스 외에 뚜렷한 수익원이 없는데 전자상거래 결제 기능이 이를 보완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데요.

AI 수요가 여전하다는 보고서도 잇달아 나오면서 매수세를 이끌었습니다.

이 소식에 오픈AI에 대규모 투자한 엔비디아가 2%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경쟁업체 AMD가 1.19% 올랐습니다.

특히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은 4.22% 급등했는데요.

마이크론이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 HBM은 AI에 필수적입니다.

미국 대형 게임 회사 일렉트로닉아츠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550억 달러에 매각됩니다.

일렉트로닉아츠는 1인칭 슈팅게임 '배틀필드'를 비롯해 '피파' 등 각종 스포츠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대형 게임사입니다.

대형 인수합병은 미국 경제에 활기가 돈다는 주요 신호입니다.

이 소식은 시장의 낙관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 트럼프-여야 지도부, '셧다운 방지' 합의 도출 실패

시장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2025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30일 밤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존 튠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은 백악관에서 만나 접점을 모색했는데요.

결과는 결렬이었습니다.

예산안 처리에서 쟁점이 됐던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두고 이견만 확인한 채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는데요.

현지시각 28일 CBS와 전화 인터뷰에서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에 대해 “문제를 어떻게 풀지 그냥 모르겠다”고 말한 겁니다.

야당인 민주당에 대해서는 “사기, 낭비, 오남용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다음 회계연도가 10월 1일 시작되기 전, 현지시각 9월 30일 자정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셧다운에 들어갑니다.

이럴 경우 새로운 지출에 대한 법적 권한이 사라지고 행정부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업무를 중단하게 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미 상원이 오는 30일 법안을 두고 다시 투표할 예정입니다.

역사적으로 셧다운은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셧다운으로 주요 경기지표의 발표가 미뤄지면 증시는 불확실성으로 방향을 잡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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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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