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 나섭니다.

강경 이민 단속을 둘러싼 여야 갈등 속에 야당인 민주당 일각에서는 연설 보이콧을 예고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24일 의회 합동 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 연설에 나섭니다.

경제와 외교·이민 정책 성과를 앞세워 11월 중간선거 기세를 미리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연설장 분위기는 시작 전부터 싸늘합니다.

이민 단속 중 발생한 민간인 사망 사건이 여야 예산 갈등의 도화선이 되면서, 국토안보부는 사상 초유의 일시 업무 정지, '셧다운'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 미 백악관 대변인> "현재 국토안보부가 셧다운된 이유는 민주당 때문입니다. 그들은 정치적 이유로 미국 국민에게 반하는 행동을 택했습니다."

야당의 기류는 어느 때보다 강경합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연설 불참이나 중도 퇴장 등 '집단 보이콧'을 공식화하고, 의사당 인근에서 별도의 맞불 집회 계획도 세웠습니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는 연설 참석 방침을 밝히고, 절제된 대응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미 민주당 원내대표> "우리가 트럼프의 집에 가는 게 아니라, 그가 오는 것입니다. 우리 구역에서 제 발로 쫓겨나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정책 피해자들을 방청석에 초청하는 '조용한 항의'를 준비 중입니다.

다만, 지난해 연설 당시 야유와 징계 사태가 반복됐던 만큼, 돌발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황금시간대 생중계될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통합 대신 정부 일부 폐쇄라는 파행 속 여야의 극명한 입장 차만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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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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