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덕궁에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자율주행 순찰 로봇 '순라봇'이 그 주인공인데요.

궁의 사각지대를 돌며 위험 요소를 척척 감지해내는 '순라봇', 이화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창덕궁 순찰 로봇 '순라봇'>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로봇 앞에 토치로 붙인 불을 갖다 대자 즉각 화재를 알립니다.

지난달 10일부터 창덕궁에 시범 도입된 순찰 로봇으로, 이름은 순라봇.

조선시대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순라군'에서 따왔습니다.

순라봇이 감지한 위험 정보는 관제실에 실시간으로 공유됩니다.

AI 기술이 활용된 로봇은 학습한 동선대로 낮과 밤 정해진 시간에 맞춰 궁 관람로를 돌며 순찰합니다.

<김철용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 "CCTV가 닿지 않는 공간까지 꾸준히 이동하며 살피는, 말 그대로 '움직이는 CCTV'이자 '상시순찰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화재뿐 아니라 비명소리, 사이렌 등 16가지 이상 소리를 감지하고, 경광등과 스피커를 통해 현장에 직접 경고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순라봇의 키는 약 115cm로 성인 남성의 허리 높이 정도.

운행 속도는 안전을 고려해 사람이 걷는 속도에 맞췄습니다.

<강경순 / '순라봇' 제작업체 (주)도구공간 본부장> "로봇을 도입했을 때 제일 첫 번째 문제는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순찰을 도시는 분의 속도를 맞춰서 지금 세팅을 해놓은 상태고요."

다만 대부분의 궁궐 문턱은 넘어서지 못하고, 15도가 넘는 경사 역시 오르지 못하는 등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달 초까지 이어지는 시범 운영 기간 보완점을 비롯해 로봇의 궁능 적용 가능성 등을 살핀 뒤 확대 배치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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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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