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2주일을 맞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승리를 공언하고 있지만 전쟁이 마무리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세계적인 피해도 커지고 있는 데요, 이번 전쟁의 출구 전략은 무엇일 지, 장윤희 기자가 다양한 시나리오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포성을 멈추기 위해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문은 열어 놓았지만 이란의 항복 여부와 무관하게 종전은 자기 결단에 달렸다고 공표한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2일)> "우리가 이미 이겼습니다. 시작 1시간 내 끝났습니다"

이란은 종전 조건으로 이란의 정당한 권리 인정, 배상금 지급, 향후 침략 방지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합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완전한 승리와 '완전한 항복'을 선언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가장 어려운 출구 시나리오란 평가입니다.

정권 교체 방식은 이번 사태를 푸는 핵심 열쇠 중 하나입니다.

미국으로선 이란에 베네수엘라와 같은 '친미 정권'을 수립한다면 중동 정세의 주도권을 쥐고, 이란의 막대한 석유까지 확보하는 발판을 만드는 셈.

다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국민 주도의 체제 전복을 새 목표로 제시하며 전쟁 초기와 달리 그 가능성을 불확실한 영역으로 분류했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12일)> "정권 전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건 당신에게 달려 있어요."

이를 놓고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을 당장 전복시키는 대신 군사력을 약화하는 현실적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는데, 이란 내 마땅한 야권 지도자가 부재한 현실도 '베네수엘라식 모델' 적용의 한계로 지적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확보로 군사적 목표만 달성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지상군 투입 검토가 필요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기술적으로나 군사적, 정치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최종 목표를 가진 이스라엘이 수용할 지 여부도 관건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쟁을 장기적으로 끌고갈수 없고, 이란 역시 장기전에 나설 전력이 없는 만큼 결국 물밑 접촉을 통해 출구를 찾아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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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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