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강경 대응' 기류에 따라 공세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같은 움직임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전운이 감도는 중동 상황, 이집트 박현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둠이 깔린 바다, 굉음과 함께 불꽃이 일더니 이란 혁명수비대의 외침이 울려퍼집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원> "알라는 위대하시다! 페르시아만 북부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이 격침되었다! 하메네이께 경의를 표한다!"

모즈타바의 첫 '메시지' 발표 직후 이라크 해안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됐는데, 혁명수비대는 '충성 맹세'라도 하듯 미국 유조선 공격 영상을 곧바로 공개한 겁니다.

이란은 동시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도 나섰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2명이 다쳤습니다.

중동 내 '유럽군'도 타깃이 됐습니다.

현지 시간 12일, 이라크 에르빌의 프랑스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친이란 성향의 이라크 무장단체 소행이었는데, 이 공격으로 프랑스 병사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같은날 새벽 드론 공격을 받은 이탈리아군은 주둔 병력 '일시 철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투기를 20차례에 걸쳐 투입해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중·서부 지역 주요 군사 시설과 정권 핵심 기관, 탄도미사일 발사대 등 200곳 이상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도 연일 이어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이란의)거리와 검문소에서 혁명수비대와 바시드 민병대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이란의 '초강경 기류' 속,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을 '쓰레기'라고 지칭하는 등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무슨일이 생길지 지켜보라"는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는데, 앞선 '격렬한 공습'에 이은 추가 대규모 공습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중동 전반에 또 다시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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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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