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주요국에 군함을 파견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라는 것인데, 해협 봉쇄를 풀려면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겠다며, 군함을 보내 상선 호위를 도우라고 동맹국 등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 작전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 수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조선 1척당 2척의 호위함이 필요하고, 현재 걸프 해역에 갇힌 상선 600여 척을 풀어주는 데만 몇 개월이 걸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군력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위협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철저히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30척 넘는 기뢰부설함을 파괴했고,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모든 기뢰부설함을 타격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이란의 드론과 소형 고속정 등 일명 '모기 함대'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데,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4km에 불과한 이 해협에서 선박 호위 작전을 벌이는 것은, 난이도가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닷길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원천 봉쇄하려면, 미군이 이란 남부 연안을 장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특수부대 지원을 요청하고 2,500명의 미 해병이 탄 군함이 중동으로 향하는 것이 이와 관련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상군 수천 명을 투입해 몇 개월간 작전을 이어가도, 이란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위협은 여전합니다.
미국은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유가 불안을 더 부채질하는 '악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있는 3개의 섬을 점령하는 방법도 거론되는데, 상륙 작전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해당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려면 '호위 작전'이 아닌 지상군을 포함한 전면전 수준의 장기 작전이 필요하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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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주요국에 군함을 파견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라는 것인데, 해협 봉쇄를 풀려면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겠다며, 군함을 보내 상선 호위를 도우라고 동맹국 등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 작전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열 수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조선 1척당 2척의 호위함이 필요하고, 현재 걸프 해역에 갇힌 상선 600여 척을 풀어주는 데만 몇 개월이 걸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군력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위협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철저히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30척 넘는 기뢰부설함을 파괴했고,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모든 기뢰부설함을 타격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면 이란의 드론과 소형 고속정 등 일명 '모기 함대'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데,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4km에 불과한 이 해협에서 선박 호위 작전을 벌이는 것은, 난이도가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닷길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원천 봉쇄하려면, 미군이 이란 남부 연안을 장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특수부대 지원을 요청하고 2,500명의 미 해병이 탄 군함이 중동으로 향하는 것이 이와 관련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상군 수천 명을 투입해 몇 개월간 작전을 이어가도, 이란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위협은 여전합니다.
미국은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유가 불안을 더 부채질하는 '악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있는 3개의 섬을 점령하는 방법도 거론되는데, 상륙 작전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해당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려면 '호위 작전'이 아닌 지상군을 포함한 전면전 수준의 장기 작전이 필요하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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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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