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전 공장 화재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건물 내 2층 공간에서 발견됐습니다.

건축 도면상 없는 공간으로 추정되는데요.

급속한 연소 확산도 직원들 대피를 힘들게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창문 곳곳이 깨지고 시커멓게 타버린 건물 공장.

거센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다수의 사상자라는 참혹한 결과가 남았습니다.

이번 공장 화재로 1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건물 2층 공간에서 발견됐습니다.

2층 공간은 약 100평 규모의 헬스장과 휴게 공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존 건축 도면상 없는 공간으로 불법 증축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박경하 / 대전 덕구 건축과장>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중간이 막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막힌 부분이) 지금 도면하고 (건축)대장상에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해당 건물은 2010년 지상 1층으로 지어져 2014년 2~3층이 증축됐는데 신고 도면상에는 2층과 3층 사이에 공간이 없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특히 창문도 없어 화재 발생 시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인명피해를 키웠을 수도 있습니다.

<남득우 / 대덕소방서장> "창문을 열면 연기가 더 잘 빠져나갈 텐데 (불법 증축 추정 공간에 창문이 없어서) 그런 부분에 지장이 있었을 것…"

여기에 금속을 깎는 데 사용되는 절삭유 등이 공장 내부에 다량으로 보관돼 있던 점, 건물 외벽이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는 점 등은 급격한 연소를 키웠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기성 / 원광대학교 소방행정학과 명예교수> "만약에 불법으로 (건물을) 증축해 사용했다면 왜 지금까지 관계 기관은 제제가 없었는지 등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 되면서 이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정경환 이덕훈]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전해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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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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