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이 전쟁을 종교전쟁에 빗대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기도는 거부당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5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에서 진행한 기도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비를 베풀 가치가 없는 자들에게 압도적인 폭력을 가하기를 기도한다"라며 "위대하고 강력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를 간구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대이란 공격이 파괴적 효과를 내기를 기도한 겁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부 장관 (현지시간 10일)> "주께서 우리 전사들에게 꺾이지 않는 힘과 피난처를, 그들과 우리 조국에 깨지지 않는 보호를, 그리고 그들을 해치려는 자들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허락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전직 군 고위 관계자들은 이런 주장이 군인들이 승리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하도록 만들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직전 일요일, '종려주일' 미사에서, 헤그세스 장관 등을 겨냥한 듯 비판적 발언을 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현지시간 29일)> "예수는 전쟁을 거부했으며 누구도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그분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분은 전쟁을 일으키는 자의 기도를 듣지 않고 그들을 거부하십니다."

이런 가운데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기독교 성지 성묘교회에서 이스라엘 당국의 제지로 미사가 열리지 못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안전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하는 등 비난이 일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사를 허용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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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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